좋은 팔로워십
- 작성자 : 신현우목사
- 25-06-02 19:11
좋은 팔로워십
어디를 가나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는 미국 대통령 말 한마디에 심하게 요동치고 있고, 한국은 대통령 탄핵 이후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데 대통령은 둘째치고 국회는 민주 정당정치의 노련함을 볼 수 없고, 수장을 잃은 정부는 춘추전국시대이고,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 할 수 있는 사법기관도 아름다운 리더십을 보기 쉽지 않습니다. 성경 말씀대로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고, 기본적으로 사람이 세운 나름 완벽한 민주공화국이라고 할지라도 깊이 들어가 보면 죄성이 가득한 인간은 결국은 개인이든, 기관이든 자신의 이득을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게 되면, 조직이 만들어지고, 그 가운데 리더십이 세워집니다. 사도행전 6장에서도 교회가 성장함에 따라 초대 집사가 세워졌고, 이후에 장로들이 세워졌는데, 가르치는 장로가 목사가 되고, 다스리는 장로가 지금의 장로가 됩니다. 나라든, 교회든, 어느 세속 기관이든 좋은 리더십을 세워 건강한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작금을 봐도 아무리 좋은 리더십이 세워졌다고 해도 따르는 사람들의 팔로워십이 좋지 않으면 리더들은 고전하게 되고 100%역량을 펼치지 못합니다.
초대교회의 직분자들은 사람들에게 칭송듣고, 성령 충만한 자들이었습니다. 사도바울도 강력한 리더십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리더들이 교회를 세워나가고, 성경책을 쓰고, 하나님 나라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순종하고 잘 따라주었던 팔로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리더들은 착각하면 안 됩니다. 능력이 있어서, 그런 가치가 있어서 리더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팔로워들이 리더들을 선택하고 따르기로 결정을 해줬기 때문에 리더의 자리가 보존됩니다. 가난한 나라에서야 먹을 것과 살길을 열어주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래라 저래라”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요즘처럼 먹고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고, 산전수전 다 겪고 나름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에서는 뭐가 아쉬워서 “이래라 저래라”하는 리더를 따르겠습니까? 그러나 공동체에 필요한 리더로 생각하고, 그래서 존경하고, 인정하며 따르기고 결정한 것입니다. 때문에 교회에서 세워진 리더는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목양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꼭 담임목사만 리더가 아닙니다. 교회 직분자들이며, 사역자이며, 구역장이며,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서 세워진 모든 리더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때문에 좋은 리더십은 좋은 팔러워십에서 나옵니다. 교회는 사람을 세워나가는 곳입니다. 팔로워를 섬기며 세워나가는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런 리더를 또 세워나가는 팔로워십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조직적”이 아니라 “유기적”이라 불립니다.(엡4:15-16, 고전12, 롬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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