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감사/거룩/감동의 삶을 사는
행복한 십자가 공동체

간절한 기도

  • 작성자 : 신현우목사
  • 25-05-25 17:24

간절한 기도

지난주 장00 집사님 댁에 심방을 갔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권0 집사님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늘 우리를 지켜주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예배드렸습니다. 아시다시피 권집사님 그동안 암 투병으로 견디기 힘든 항암치료(chemotheraphy)를 오랫동안 했었습니다. 완치가 되었는데, 이번에 임파선으로 전이가 되면서 전체에 암이 퍼진 상태로 좋지 않게 되었습니다. 경험해 보면 알겠지만, 미국 의료시스템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너무 불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장집사님의 말로는 그동안 꾸준히 병원에 다녔는데 아무 말 없다가 갑자기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들으니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고 합니다. 미국 와서 고생하다 서로 만나 사랑하고 의지하던 한 사람이 이렇게 몹시 아프게 되면 남은 사람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이 마음은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함께 예배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히려 위로를 받았습니다. “전 전혀 두렵지 않아요” 허스키한 목소리로 담대하게 말하면서, 남편 눈을 바라보고 “당신도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봐요”라고 건네는 권집사님의 말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상남자 장집사님도 계속 눈물을 훔칩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내일 아침에 눈을 뜰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언제나 마지막을 준비하고 산다고 하면서도 그날은 나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다 막상 마지막 문 앞에 서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두려워합니다. 집사님의 담대한 간증과 구원에 대한 확신은 목사가 위로하러 갔다가 위로를 받는 힘이 되었습니다. 두 분을 새롭게 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야 마지막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신자에게는 마지막이라는 게 없습니다. 두 분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우리도 안타까운 인간적인 말보다, 오히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병마와 더불어 싸울 때 고통이 없도록, 히스기야에게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생명을 연장해 주셔서 더욱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인생이 되도록 중보하면 좋겠습니다.

김00 권사님은 침대에 들어갈때마다 제일 깨끗한 옷을 입고 주무신다고 합니다. “내가 내일 눈을 뜰랑가 안 뜰랑가 어찌 안다요? 우리 아부지를 뵐라면 정갈허니 준비허고 있어야제 않겠스라?” :) 저는 우리교회가 좋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행복합니다. 이 땅에 있는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것들입니다. 자녀도 돈도 명예도 건강도 생명도 지나가는 것들입니다. 지나가는 것들에 목숨걸도 살다가 영원한 것을 전혀 준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늘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삶을 살아가는 성도가 우리 교회에 많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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