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감사/거룩/감동의 삶을 사는
행복한 십자가 공동체

눈물들

  • 작성자 : 신현우목사
  • 25-04-14 10:07

눈물들

아내는 음악치료사로 일합니다. 온라인으로 또는 방문하여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음악으로 치료가 되나? 싶은 저의 무식한 생각이 아내의 헌신적인 일을 오랜 시간 동안 지켜보면서 많이 바뀌었습니다. 음악이 아니고는 외부와 전혀 소통할 수 없는 친구들에게 작은 창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교회 밖의 소중한 사역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나 같으면 에너지가 빼앗길 것 같은데, 아내는 불평이 아니라 이런 섬기는 일로 힘을 얻습니다. 

부모 중에는 크리스천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교회 사모임을 알고 마음을 열 때가 있습니다. 지난주는 일정을 잡기 위해 부모와 연락을 해야 하는데, 공항에서 전화를 받기에 “무슨 일이냐?”라고 물었더니, 그동안 병을 앓고 있던 멕시코에 있는 동생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조금있다 전화할께요?”라는 말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10여 분 있다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흥분되어서인지 스페니쉬 엑센트의 영어로 쉴 새 없이 이야기하는데 아내가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에 아내가 “내가 한국말로 기도할게요”라고 했더니, “Please...” 그렇게 마음을 다해서 기도할 때 전화 너머로 한없이 우는 아이 엄마의 울음소리를 들었답니다.

지난 수요일, 기도모임을 마치고 함께 식사하는데 옆에 있던 권다선 집사님께서 지난 주일예배시간에 설교를 마치고 함께 기도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예배시간에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너무 이상해서 옆에 있던 유병순 집사님에게 이 마음을 이야기했더니 자기도 그랬답니다. 눈물을 억지로 짜내는 설교도 아니고, 감성을 자극하는 메시지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딱딱한 설교인데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마음을 마지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수요 기도시간에 설교를 마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에 남수아 집사님께서 너무 울면서 기도하시기에, 나중에 카톡으로 “왜 그러시냐?” 라고 물었더니 설교를 통해서 답을 얻었다면서 자신이 그렇게 절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회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새벽에 일어나면 눈물이 많이 납니다. 좀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나님께서 마음에 얼마나 부어주시는지 모릅니다. 형식과 율법적인 사고를 깨고 예수님처럼 부지런하면서, 십자가를 향해서 걸어가는 인생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십니다. 어떻게 순종할까 고민하면서 과거를 많이 돌아보게 되니 회개의 눈물을 흘립니다. 아마도 마가복음을 깊이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행적을 함께 따라가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것이며”(에스겔 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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