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감사/거룩/감동의 삶을 사는
행복한 십자가 공동체

독특한 주일학교

  • 작성자 : TAEWAN
  • 25-08-15 13:51

개학을 앞두고 지난주 주일학교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저희 집에서 식사를 간단하게 했습니다. 현재 3가정이 있는데 모두 다른 민족입니다. 아멘보이인 도0이는 한국사람, 칼칼한 웃음을 소유한 소0아는 중국사람, 이쁘고 잘 안기는 예0이와 수0이는 베트남 사람입니다. 아직 어려서 영어가 익숙하지 않으니, 이들은 눈치로 함께 놉니다.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 부모님의 훈계 소리가 들리는데, 한국말, 중국말, 베트남말 그리고 영어가 한 방에서 울립니다. 우리 주일학교는 완전히 국제학교입니다. 제가 경험한 사역 중에 제일 독특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자랑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아이들을 보면서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가 생각이 났습니다. 모여든 사람들의 언어가 달랐지만, 성령충만하여 제자들이 방언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는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대교회가 성장할 때 전통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의 언어와 문화가 서로 달랐지만 십자가안에서 벽을 허물며 연합되어 갔습니다. 상식적으로 중국 사람들은 중국교회에, 한국 사람들은 한국교회에, 베트남 사람들은 베트남 교회에 가면 편하고 얻는 유익이 많을 겁니다. 언어적으로 불편하지만, 주님의 교회를 사랑해서 함께 머물기로 선택한 부모님들께 감사하고 고마움을 느낍니다. 교회 이름을 세계로제자교회로 주신 이유가 여기에 있나 싶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많이 찾아오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청소년들, 그리고 청년들이 함께 소중한 믿음의 유산을 배우며, 지켜나가는 아름다운 그림을 기도로 그려봅니다. 아빠의 목회를 따라 예0이와 예0가 버지니아에서 친구를 떠나 우리 교회에 왔습니다. 또래가 없어서 너무 미안하기에 어른들이 더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곧 있으면 유0, 선0, 민0이가 돌아옵니다. 그리고 교회가 처음이라고 하면서도 벌써 7개월째 우리 교회에 오고 있는 한국 이름 혜0인 Z00가 있습니다. 이들을 따라 TCU에서 베트남 친구들이 가끔 옵니다. 헌신적으로 이들을 돕고 예배를 인도하는 시0 형제가 있고, 여러 가지로 돕는 주0 자매도 교회 사역의 허리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서 빠지지 않고 기도해주시고, 아무것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교회를 사랑하여 우리와 함께하는 젊은 부모님들을 기억해주시고,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사랑으로 채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회 이름처럼 세계로 제자를 파송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교지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땅끝에서 모여든 귀한 일꾼들을 잘 돌보고, 사랑하고, 양육하여 세계로 다시 보내는 선교를 할 수 있는 특권을 우리가 이미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에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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