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집회
- 작성자 : TAEWAN
- 25-11-01 17:23
이 글을 읽을 때 쯤이면, 저는 메릴랜드에 있는 한우리교회(김석진 목사)에서 주일예배를 끝으로 창립기념 말씀집회 인도를 마쳤을 겁니다. 금요일 저녁, 토요일 새벽과 저녁, 그리고 주일예배로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은혜를 누립니다. 그간 마가복음을 설교하면서 개인적으로 도전을 받았던 마가복음 7장, 8장을 통해, “깨닫는 신앙”이란 주제로 인도합니다.
이번 집회 요청은 김석진 목사님의 아내인 윤지영 사모에게 빚진 마음이 있었기에 이리저리 따지지 않고 바로 허락했습니다. 주일날 본 교회를 비운다는 게 저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사랑의 빚진 마음을 청산할 기회가 있기에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윤사모는 제가 교육학 석사과정을 할 때 함께 했었는데, 그 인연으로 저희 가정을 적지 않게 도왔습니다. 초라한 모빌 홈으로 이사왔을 때 집 페인트 칠을 해주고, 자신의 집을 비워줘서 우리 가정이 편하게 쉴 수 있었고, 공부를 마치고 자신이 한국에 들어갈 때, 선교하는 마음으로 새 차를 저렴하게 저희에게 팔아줬고, 이후 제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는 자신의 차를 내어주어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해주었습니다. 사도바울을 도왔던 브리스길라를 연상케 하는 여인입니다.
너무 좋은 여인이라 남동생과 연결을 해줄까 했는데, 사귀는 사람이 있다기에 보니깐 김석진 목사님이었습니다. 다시 미국에 들어와 결혼하여 지금 교회에서 힘든 사모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교회가 넉넉하지 않기에 주중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남편의 목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말씀집회 강사를 할 정도의 자격은 안 됩니다. 그러나 이 섬김으로 교회에 뭐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스며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큰 기도입니다. 교회 반주자도 여의찮아서 아내가 피아노 반주를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오랫동안 건강한 교회를 세우려고 노력하는 신실한 목회자 가정입니다. 김석진 목사님은 마음이 뜨거운 목사님이시기에 함께 머물면서 오히려 제가 더 은혜를 받고 돌아오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교회에는 메릴랜드에서 오신 분들이 좀 있습니다. 항상 좋은 곳이라 그렇게 자랑하시기에 집회를 마치고 월요일 목사님 가정과 추억의 시간을 보내고 화요일 아침 비행기로 내려오게 됩니다. 건강한 교회는 담임목사가 없을 때 더 부흥하는 교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 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이 세계로제자교회에게 도전이 되기를 기도하고, 동일한 은혜와 복이 오늘 주일에도 넘치기를 축복하고, 할 수 있으면 온라인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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