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회 총회
- 작성자 : TAEWAN
- 25-10-12 10:55
교단 총회에 다녀왔습니다.(kosinusa.org) 우리 교단의 이름은 재미한인예수교장로교회(고신)입니다. 줄여서 재미고신입니다. 저는 총회에서는 홍보위원회로, 노회에서는 회록서기로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올해로 40주년이 됩니다. 40년 전에 13명의 목사가 모여 첫 발기총회를 했는데, 이제 120여 교회가 교단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고신교단은 한국총회, 유럽총회, 미주총회, 대양주총회로 구성되어 서로 연대해서 세계 복음화에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단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예수님만 믿으면 되는거죠. 그러나 최씨 가문의 특징이 있고, 김씨 가문의 특징이 있듯이 교단마다 가지고 있는 특색이 있고, 그 안에 신앙역사와 정신이 있습니다.
고신교단은 일제시대 신사참배를 반대하고 옥고를 치루었던 주기철, 한상동, 박윤선, 손양원 목사님의 순교자적인 신앙정신을 본받습니다. 철저한 신앙 양심을 강조하고, 특별히 삶에서 하나님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을 신앙의 가치로 여깁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예수님을 믿고,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했을때, “예수”라는 이름 다음으로 많이 들었던 단어가 “고신” “순교자” 라는 단어였습니다. 처음에는 엄청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만, 역사를 배우고, 뼛속까지 고신 정신으로 신앙하며 목회하는 선배와 동문들과 교제하면서, 일사각오로 헌신하는 고신교단에 몸담은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민교회는 다양한 신앙배경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함께 모이게 됩니다. 어떤 분은 “고신”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신학교에서 그랬던 것처럼 “예수”라는 이름보다 “고신”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언급되면 누군가에게는 큰 불편함이 되기 때문에, 설교 시간에 이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제직이 되고, 장로가 되려면, 교단의 정체성은 분명하게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신앙생활할 때 역사와 신앙가치를 함께 공유하면 교우들에게도 유익하리라 봅니다.
조지아까지 차를 몰고 갔습니다. 12시간 넘게 걸리는 어떻게 보면 지루한 길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명언을 남겼습니다. “같은 길이라도” 여행으로 가니 즐겁다는 겁니다. 늘 달리는 출근길, 등굣길은 얼마나 지겹겠습니까? 그러나 그 같은 길을 가는데 여행으로 가면 즐거운 길이 된다고 합니다. 늘 가는 교회 길이지만 어떤 마음으로 가느냐에 따라 지겨을 수 있고, 형식적일 수 있고, 즐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신앙을 해도 어떻게 신앙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간단한 고신의 역사를 담은 영상리스트의 QR코드를 주보 상단 오른쪽 코너에 남깁니다. 시간나실 때 배워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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