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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행함

  • 작성자 : TAEWAN
  • 25-10-04 20:07

“오직 믿음(Sola Fide)”을 이야기했던 마틴 루터는 믿음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1522년 종교개혁이 일어나던 때에, 그의 “로마서에 대한 서문”에 보면 행함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부터 행위를 분리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불로부터 열과 빛을 분리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말이다” 루터가 말하는 믿음은 행위와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천국은 오직 믿음으로 갑니다.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선을 많이 행한다고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고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그러나 지난날 개신교 특별히 한국교회의 슬픔 모습들은 “오직 믿음”만 지나치게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로마서에 대한 서문”에 보면 계속 이렇게 말합니다."오, 이 믿음은 살아 있고, 분주하며, 활동적이고 능력 있는 것이다! 믿음이 끊임없이 선한 일을 행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믿음은 '선한 일을 해야 할까?'라고 묻지 않는다. 오히려 묻기도 전에 이미 선한 일을 행했고, 계속해서 행하고 있다. 선한 일을 하지 않는 자는 불신자다. 그는 믿음과 선행을 찾으려 헤매고 살피지만, 믿음이 무엇인지, 선한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믿음과 선행에 관해 말만 많다.“

행위에 대해서 불교경전인 우다나바르가에 보면 ”남에게 고통을 주는 방식으로 행동하지 마라“라고 말하고, 유교 논어 위령공편에 보면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고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고 마태복음 7장12절에서 말씀합니다. 비슷해 보여도 다릅니다. 남에게 뭔가를 ”하지 말라“는 것이지만, 성경은 ”해라“라고 적극적으로 말씀합니다. 

자기 계발에 관련된 유명한 책들 100권 정도 읽어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정말 ”자기“를 개발하는 게 목표가 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자기만을 위한 개발과 성공은 참된 행복이 없고 결국에는 불행하게 된다면서, 사람의 참된 행복은 나의 개발을 통해서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에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사역과 목회를 하다보면 이 말이 틀리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다시 살펴보면,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욱더 복을 받고, 행복하며, 성장해있다는 것을 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섬기면서 우리의 믿음이 행함으로 더욱더 빛이 나면 좋겠습니다. 여러 모양으로 교우들을 섬기는 손길들을 축복하고,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여 마음을 다해 헌신하는 모습에 감동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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