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서신을 공부하면서
- 작성자 : 신현우목사
- 25-09-15 10:40
바울서신을 공부하면서
토요일마다 바울서신 성경공부를 합니다. 오전반과 오후반이 있습니다. 오전반은 저희집에서 아침 9시에 하고, 오후반은 온라인으로 저녁 6시30분에 합니다. 바울서신 성경공부는 사도행전 13부터 시작되는 사도바울의 선교여행을 다른 서신서들을 참고하면서 그때의 여정을 재구성하며 성경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조명해봅니다.
바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사역의 가장 큰 열매는 동역자를 만나게 해주신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에게는 잊지 못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나바, 실라, 누가, 디모데, 디도, 에바브라디도, 아리스다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마가. 예수님을 만나고 박해자에서 전도자로 바뀐 바울의 인생은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델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요즘에는 사도바울의 2차 선교여행을 배우고 있습니다. 선교적인 교회, 안디옥 교회를 실라와 떠나서 루스드라를 지나갈 때 디모데가 선교에 조인하게 되고, 해변의 도시 드로아에 도착했을 때 즈음에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인 의사 누가가 조인하게 됩니다. 바울은 원래 아시아에서 더 집중적으로 전도하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유럽으로 부르십니다. 네압볼리를 지나 마게도냐의 첫 도시 빌립보에서 하나님께서 예비한 사람들을 만나 빌립보교회를 세우는 발판을 마련합니다. 그렇게 오래 있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빌립보를 떠날 때 바울은 누가를 빌립보교회에 남겨둡니다.
빌립보교회는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도바울을 물질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나중에 감옥에 갇히게 되었을때에는 에바브로디도를 보내게 되고, 에베브로디도는 마음을 다해 바울을 도우며 섬기게 됩니다. 이렇게 사도행전과 서신서에 흐르는 그때 그 당시 믿는 자들의 행보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나의 삶을 간접적으로 돌아보게 됩니다.
금요일 아침, 아내가 나의 일대기를 연도별로 몇 일 동안 정리를 했다면서, “들어봐봐” 대학생 1학년, 20살 때 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했다면서 그동안 쉬지 않고 참 여러 가지 일을 했다면서 세계로제자교회를 개척하고 지금 9주년을 달려가고 있는 데까지 한참을 읊었습니다. 아내 덕분에 지난 시간이 빨리 돌리는 영화 필름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지금도 곳곳에서 헌신적으로 사역하는 친구 사역자들, 은퇴하였지만 마지막까지 사역으로 삶을 이끌어가시는 선배님들, 무엇보다 옆에서 힘껏 도와주었던 적지 않은 평신도 형제자매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세계로제자교회를 섬기면서 가장 큰 축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역시 동일한 대답입니다. 함께 십자가를 사랑하고, 십자가 안에서 교회를 신실하게 섬기는 동역자들을 만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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