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들의 공동체
- 작성자 : TAEWAN
- 26-01-17 18:56

요즘 한인 교회의 소그룹 모임을 “목장”이라고 합니다. 한때 바람이 불었던 “가정교회”의 영향력입니다. 하지만 교회마다 다양한 소그룹이 있습니다. “셀” “오이코스” “순” “사랑방”등이 있습니다. 이름은 다양하지만, 성격은 비슷합니다. 주중에 함께 모여서 함께 식사하고, 말씀 나누고 기도하며, 전도와 선교에 집중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흘러감에 따라 자기 시간 확보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의 변화에 따라, 주중에 모이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교회를 돌아보면, 주중에 모이는 경우는 드물고, 주일날 교회 구석구석 흩어져서 소그룹 나눔을 합니다. 형태야 어떠하든 중요한 것은 교회는 소그룹이 있어야 합니다.
세계로제자교회는 아주 많이 양보해서 주중에 모이지도 않고, 매주 소그룹 모임을 하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한 달에 딱~~ 한 번만 교회에서 밥 먹고 난 다음에 대략 40 여분 함께 설교로 말씀 나눔을 가집니다. 이전에는 이런 소그룹도 없었습니다. 식사하면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도 성도의 교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교우들 스스로에게서 반성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모여서 맨날 세상 사는 이야기, 정치 이야기, 비즈니스 이야기만 하는데 교회는 말씀 나눔을 해야 하지 않느냐? “네 그럽시다” 해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모입니다. 제 마음은 사실 매주 모이는 겁니다. 그러면 말씀 나눔을 사모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좋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부담의 시간이 되어 아마도 식사하면 다 집으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제일 좋기로는 매주 함께 식사하면서, 말씀을 들으면서 반성하고, 생각했던 것을 함께 나누고, 삶도 이야기하면 제일 좋은 소그룹 모임입니다. 그럼에도 의도를 가지고 우리가 한 달에 한 번씩 구역 모임을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의도를 가진” 말씀 나눔의 시간입니다. 구역장에게는 리더십과 섬기는 훈련이 되고, (인도하는 사람이 부담을 많이 가지기에 제일 많이 배웁니다. 그래서 더 기도하게 됩니다) 성도들에게는 구체적인 질문에 답을 하면서 우리가 교회인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식사할 때는 할 수 있으면 자리를 옮겨 다니면서 해보세요. 우리는 예배드려도 나의 지정 좌석을 정하기 좋아하고, 식사도 늘 같은 사람과 같은 자리에서 하기를 좋아합니다. 그게 엄청 편하거든요.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구역 말씀 나눔을 하듯, 한 달에 한 번은 무작정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한번도 이야기 해보지 않은 사람과 식사하는 것도 유익합니다. 소그룹이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해집니다. 주중에 여러분이 함께 만나도 소그룹이고, 함께 운동해도 소그룹이고, 함께 식당에서 식사해도 교회의 소그룹입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사람들의 습관처럼 하지 말고, 주안에서 함께 자주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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